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많은 수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이 지난 2일 발표한 고용지표에 따르면, 미국은 4월에 177,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3월의 18만 5,000개보다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4월의 시장 예상치는 13만 개였다.
4월 실업률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4.2%로 변동이 없었다. 시장의 기대치도 4.2%다. 실업자수는 72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 달 장기 실업자 수(27주 이상 실직자)는 170만 명으로 전월보다 179,000명이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의 23.5%를 차지했다.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3.8%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노동력 참여율은 62.6%로 상승했으며,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34.3시간으로 나타났다.
주요 근로자 그룹 중 성인 남성 실업률은 4.0%, 여성 실업률 3.7%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 3.8%, 흑인 6.3%, 아시아계 3.0%, 히스패닉계 5.2%로 전월과 거의 동일한 수치라고 미 노동통계국은 전했다.
노동력 참여율은 62.6%, 인구 대비 고용률은 60.0%로 4월에도 변화가 없었다. 시간제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의 수는 47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과거와 거의 변동이 없었는데, 사람들은 풀타임 고용을 선호하지만 근무시간이 단축됐거나 시간제로 일하고 있었거나 풀타임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노동통계국은 설명했다.
4월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는 570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 3월의 경우 5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사람들은 실업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 실업률이 전월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시작으로 4월 고용에 충격이 올 수 있지 않느냐는 예상과는 달리 실업률은 보합세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고용지표는 후행적 변수에 속한다. 직원을 해고하거나 채용하기 위한 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관세전쟁이 미국 실업률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시점은 전문가들은 6월로 전망하고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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