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종합 득표율 56.53%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3.47%)를 꺾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좌절과 분노를 뚫고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으며, 기필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대통령이 탄핵 당했다”며,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는 민주당의 발의한 공직자 31명의 탄핵소추안, 정부 예산안 삭감, 방탄 국회, 입법 독재, 대통령 탄핵, 사법부 협박 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면 끔찍한 독재가 펼쳐질 것이다. 당 경선에서 89.77%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은 이미 독재자 아닌가”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 독재를 막지 못하면 자유 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대한민국 미래는 캄캄하다”며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과 한 전 총리 출마 선언이 마무리되면서 범보수 진영은 ‘반 이재명’ 세력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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