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장관, “역사상 최대 규모 펜타닐 적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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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힐>

▶“그들 추방않고 미국 교도소에서 복역 시킬 것”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지난 6일 5개 주에 걸친 합동단속을 통해 옥시코돈으로 표시된 약 300만 개의 펜타닐이 든 알약을 포함 11.5kg의 펜타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과 관련된 여러 갱단원들을 체포했다면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펜타닐 단속이라고 선전했다.

본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펜타닐 및 마약 밀매와의 전쟁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거둔 가장 큰 승리”라며, “이번 대대적인 작전이 가장 크고 위험한 마약 밀매 및 해외 테러 조직 중 하나를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약 밀매 혐의는 뉴멕시코, 애리조나, 유타, 네바다, 오리건 주에 걸쳐 있었으며, 당국은 6개월 전 위장작전과 감시로 다기관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펜타닐 외에도 메탐페타민 35킬로그램, 코카인 7.5킬로그램, 헤로인 4.5킬로그램, 소총과 권총 49정을 압수했다고 했다.

본디는 “놀라운 작전이었다”며, “이 엄청난 양의 마약과 총기를 우리 거리에서 없애기 위해 몇 달의 작업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마약 조직의 리더로 추정되는 에리베르토 살라사르 아마야는 오리건 주에서 체포됐다. 미 법무장관은 이번 마약 단속에서 체포된 사람들 중 최소 6명이 불법체류자지만, 이들을 추방할 것을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본디는 기자들에게 “그들이 거리로 나가지 못하도록 미국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하며, 그들이 다음에 어디로 갈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그들은 감옥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하고, 특히 멕시코로 석방하는 것은 매우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약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멕시코로 돌려보내는 일은 이번 행정부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약단속국(DEA) 롭 머피 수석 부국장은 더 많은 체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멕시코 카르텔이 미국에 마약을 공급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마약 카르텔이 우리나라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은 마구 사람들을 죽이고 마약을 팔아 돈을 벌며, 우리 국민을 파괴해 온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본디 장관은 지난주 내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100일 동안 펜타닐 단속으로 2억 5800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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