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대신 ‘레고꽃’, 카드 대신 ‘디지털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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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의 특별한 선물로 레고 보태니컬 플라워 시리즈로 만든 꽃다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진짜 꽃처럼 섬세하게 디자인된 이 레고 꽃은 시들지 않아 오래도록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 사진제공: 독자 한기쁨 씨

‘마음’ 전하는 마더스데이 이색 선물
MZ세대가 준비하는 어머니날 풍경

올해 마더스데이(5월 11일)에는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소비가 예상되고 있다.
전미소매연맹(NRF)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84%가 어머니날을 기념할 계획이며, 1인당 평균 지출은 259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눈에 띄는 점은 ‘어떤 선물’을 주느냐보다 ‘어떻게 마음을 전하느냐’를 중시하는 새로운 소비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머니를 위한 선물에도 요즘 MZ세대만의 특별한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다.

카네이션 대신 레고 꽃, 시들지 않는 마음

올해 어머니날에 눈길이 가는 선물은 레고 보태니컬 플라워 시리즈다. ‘카네이션’을 대신할 수 있는 레고 꽃 시리즈는 진짜 꽃처럼 섬세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조립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시간까지 선사한다.
시카고 링컨파크에 사는 한기쁨 씨는 “레고 매장을 지나다 진열된 꽃을 보고 단번에 어머니날 선물로 정했다”며 “진짜 꽃은 예쁘지만 금방 시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레고 꽃은 오랫동안 볼 수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미니 난초, 관엽식물, 장미부케(사진), 벚꽃, 야생화 부케 등 다양한 시리즈로 출시된 레고 보태니컬 플라워 컬렉션은 조립 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하다.

디지털 영상 편지, 손끝에서 전하는 감동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영상 편지와 디지털 포토북도 이색 선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생 김지나 씨는 어머니에게 가족 사진과 추억의 영상 클립을 편집한 디지털 영상 편지를 선물했다. “처음엔 ‘이게 뭐니’ 하시더니, 끝에는 눈물을 닦으셨다”며 영상 편지로 전하는 감동의 힘을 실감했다고.
캔바(Canva Video)나 애니모토(Animoto) 같은 앱을 통해 사진과 영상을 편집하고, 셔터플라이(Shutterfly)나 믹스북(Mixbook)에서 가족 여행 사진과 메시지를 엮어 디지털 포토북을 만드는 것도 인기다.

실용적인 건강 선물, 여전히 인기

디지털 선물이 대세라지만, 여전히 실용적인 건강 선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정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홍삼정 구매 시 다양한 건강 보조 제품을 증정한다. 에브리타임 자몽이나 홍삼정 추가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정관장 네이퍼빌점(224-382-0366, H마트)과 글렌뷰점(847-967-0303, 중부플라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시카고 K홈쇼핑(847-290-8282)도 어머니날을 맞아 최대 50% 특가 세일을 진행한다. 야엘 사향 공진단(사진) 10환 구매 시 야엘 올리브오일 250ml를 선물로 주며, 30환 구매 시 추가 10환을 증정한다.
모든 선물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어머니를 향항 마음’이다.
정민자 씨는 “요즘 영상 편지나 포토북은 정성이 보여서 더 감동적”이라며 “시각적인 효과에 마음이 더 실감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카네이션 대신 레고 꽃, 카드 대신 영상편지. 시대는 변했지만 어머니를 향한 마음만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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