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연료 수입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나라들…의외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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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isual Capitalist>

기후변화나 환경문제로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3이 화석연료 순수입국에 살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탈퇴함으로써 화석연료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한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와 같은 산업 강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GDP의 20%를 차지하는 국가에서는 에너지 사용량의 3분의 2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입 화석연료 사용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어디일까?

Visual Capitalist가 Ember의 최신 데이터(2025년 4월 기준)를 이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수입 화석 연료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국가는 대개 작은 섬나라들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 남단의 영국령 지브롤터가 선두에 올랐다. 자국내 화석 연료 자원이 없는 지브롤터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100% 전적으로 수입 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2위는 네덜란드의 자치국인 퀴라소가 차지했다. 석유 정제공장이 있지만 에너지의 99%를 수입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홍콩, 싱카포르, 몰타순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국가들도 각각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 이후 화석 연료 수입은 12배나 증가하여 현대 에너지 경제의 중심축이 됐다. 2022년 기준으로 에너지 수입은 전 세계 1차 에너지 공급의 37%를 차지했다.

많은 국가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화석 연료의 주요 순수출국(=수출-수입)은 미국,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 호주 등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연료 순수출국에 해당하므로 수입의존도는 -7%(112위)로 기록됐다.

한국은 81%를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18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105위로 5%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순수출국 1위는 콩고공화국이다. 자료에 따르면 수입의존도는 -337%로 해당 순위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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