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어스 경기장 부지 물색과 관련해 존슨 시카고 시장이 베어스팀 경영진과 논의 끝에 알링턴 하이츠에 위치한 부지를 우선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시장실 대변인이 지난 16일 이같이 밝혔다. 베어스는 2년 전 알링턴 하이츠에 326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고 이 지역을 정리하여 새 경기장과 주변 지역의 비즈니스 벤처가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장실 대변인은 존슨 시장이 팀을 시카고에 유지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은 시카고 베어스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은 알링턴 하이츠 빌리지에 위치한 개발 부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베어스 측은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알링턴 하이츠 당국과 함께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으며, 이 지역의 혁신적인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주 및 지역 지도자들과 계속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은 16일 베어스의 알링턴 하이츠 이전 계획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협상 자금 조달을 허용하는 주 법안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리뷴에 따르면, 베어스는 새로운 개발을 위해 공공 자금을 구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재산세, 인프라 자금 및 기타 재정적 측면에 대한 지역 과세 기관과의 합의로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링턴 하이츠로의 이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수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북서쪽 교외 지역의 관리들은 베어스팀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짐 티나글리아 알링턴 하이츠 시장은 “우리는 팀과 훌륭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저는 항상 알링턴 파크 부지가 시카고 지역 전체를 위한 새로운 NFL 경기장 중심 개발의 최적지라고 믿어 왔다”며, “지역 사회와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작업이 남아 있지만, 논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데 모두 동의하며 이 파트너십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데일리 헤럴드는 알링턴 하이츠가 컨설팅 회사를 고용해 베어스의 새 경기장과 주변 지역의 비즈니스 벤처에 대한 경제적 영향 연구를 검토했다고 보도한 바 있었다.
지난해 12월, 알링턴 하이츠 빌리지 이사회는 베어스와 15, 211, 214 구역 등 3개 지역 간에 임시 재산세 합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제안의 양해각서에 따르면, 베어스는 새로운 합의에 따라 연간 약 540만 달러의 재산세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 부지에 대한 연간 세금 부담을 당초 예상치인 900만 달러에서 360만 달러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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