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V 핫이슈 ‘생방송 시카고 지금’ 하청라 리포터의 전통문화 리부트
“밥 먹었어?” “밥 한번 먹자” 한국인의 인사말은 단순히 식사를 권유하는 표현이 아니다. 한식 문화가 녹아있는 한국인만의 삶과 안부, 그리고 따뜻한 정서가 담긴 말이다.
WIN TV의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한 하청라 리포터가 ‘전통문화 리부트’ 세 번째 이야기로 한국의 전통 음식인 한식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하 리포터는 6월 4일 방송에서 한식을 소개하며,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식의 인기 순위도 공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산업진흥원이 해외 18개 도시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1위는 K-치킨, 2위는 라면, 3위는 김치였다. 이어 비빔밥, 불고기, 김밥, 떡볶이가 그 뒤를 이었다.
하 리포터는 “한식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한 상 가득 차려지는 밥상 문화’”라며 “다양한 반찬과 국, 밥이 함께 어우러진 구성은 외국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이면서도 곧 깊은 감동을 주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식사 방식이 아니라, 대접하는 이의 정성과 배려가 깃든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식으로서 한식의 위상도 강조됐다. 한식의 핵심은 ‘발효‘다. 하 리포터는 “간장, 된장, 고추장 같은 장류에 담긴 효소와 아미노산이 깊은 맛과 건강을 책임진다“고 전했다. 미국 헬스 매거진이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한 사례도 소개됐다.
김치만 해도 200종이 넘고, 지역과 계절에 따라 맛과 색이 다채롭다. 하청라 리포터는 “한식의 아름다움은 시각적 균형에도 있다”며, 청· 적· 황· 백· 흑의 오방색을 활용해 음양오행의 조화를 밥상 위에 실현한 한식은 예술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예로 비빔밥이 소개되며, 색과 맛이 어우러지는 ‘먹는 예술’의 진수를 전했다.
한식을 먹는 방식도 외국인들에게는 또 다른 문화 체험이다. 특히 한국의 납작한 쇠 젓가락은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 사용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이 쇠수저는 백제시대 왕궁에서 독을 감지하기 위한 도구로 시작됐고, 뜨거운 국과 찌개 위주의 식문화를 반영해 위생적이고 실용적으로 진화해온 결과다.
요즘은 ‘퓨전 한식’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치타코, 불고기 파스타, 고추장 크림 스파게티 등 전통의 맛을 현대화한 메뉴들이 각광받는 가운데, 하 리포터는 최근 시카고 월마트 매장에서 볶음김치 샌드위치를 맛본 경험을 전했다. “한식당도 아니었는데, 그곳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느꼈다”며 감탄을 전했다.
하청라 리포터는 “한식은 맛과 건강, 색, 정성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의 집약체”라며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전통문화도 다시 공부할수록 감동이 깊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하청라 리포터는 시카고 한국 전통예술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코리아 뮤직 프라이데이‘ 공연 소식을 전하고, 6월 27일에 열리는 정기공연 ‘바람, 길을 내다‘의 준비 상황도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WIN TV (chicagototal.com) 웹사이트와 유튜브(QR코드)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WIN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24.5 공중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방송됩니다. WINTV와 시카고 한국일보는 같은 미디어 그룹(회장 김왕기)으로 방송과 신문 간 협력을 통해 시카고 한인사회에 더 풍성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WIN 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의 진행을 맡은 전혜윤 앵커가 하청라(오른쪽) 리포터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