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서동훈)이 지난 29일 별관 지하 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과 함께 제브라피쉬 중개의학연구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다양한 질환 모델 연구를 공유하고, 중개의학 연구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과 학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고대안산병원 이주한 연구부원장과 제브라피쉬 중개의학연구소 최준 소장, 강동경희대병원 정인경 연구부원장을 비롯해 각 병원 의료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브라피쉬는 사람의 유전자와 80% 이상의 염기서열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척추동물로, 다양한 질환의 기전 연구 및 신약 개발에 있어 혁신적인 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심포지엄에서 고대안산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은 각각 세션을 맡아 신경퇴행성 질환, 소화기 운동 장애, 희귀 질환, 피부 노화 등 다양한 질환의 병태생리를 주제로 제브라피쉬 기반 중개의학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2018년 개설 이래 국내 최대 규모로 연구 수행 중인 고대안산병원 제브라피쉬 사육실 등 확장 이전한 의생명연구센터 투어를 진행했다.
이주한 연구부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개원 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이자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고 추진하는 중개의학 연구 활성화의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이 자리가 양 기관 연구자 여러분께 새로운 영감을 드리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 소장은 ”고대안산병원의 제브라피쉬 중개의학연구소는 고려대 의대 및 고대안산병원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연구소로 성장했다“며 ”강동경희대병원과의 이번 공동 학술행사를 시작으로 중개의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연구부원장은 ”우수한 인프라와 인력을 갖춘 병원과 함께 조인트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 나눈 다양한 논의가 우리나라 과학 발전은 물론, 세계 표준에 걸맞는 성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익경 시카고한국일보 한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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