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1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수십 명이 지난 11일 경찰에 체포됐다.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LA 경찰국(LAPD)은 12일 “어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과 관련한 시위와 그에 따른 범죄 행위로 8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대부분인 71명은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7명은 통행금지를 위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관에 대한 무기 사용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로도 각각 2명과 1명이 체포됐다.
주미대한민국 대사관은 12일 기관홈페이지를 통해 불체자 단속시위와 관련한 주의를 당부했다. LA에서 시작된 이 시위는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워싱턴D.C.에서 미 육군 창설 기념 시가행진에 맞서는 ‘노 킹스(No Kings)’라는 전국적인 시위가 예정돼 있다. 미 연방정부는 불체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밝혔다.
현재 시카고 시내에서도 시위가 진행중에 있으며, 주말의 ‘노 킹스’ 시위는 시카고 뿐만 아니라 일리노이 일부 교외지역에서도 집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카고총영사관의 여태수 경찰영사는 본보에 “총영사관에서도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한인회, 유학생회 등 여러 한인단체와도 소통하면서 신변안전에 유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우리 동포들께서도 14일에 실시되는 집회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시고 혹시 뜻하지 않게 피해를 당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911, 지역 경찰, 대사관 또는 영사콜센터에 연락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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