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후 초능력이? 영화 ‘하이파이브’ 시카고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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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액션 활극으로 웃음 폭발 예고
▶6월 20일 AMC 극장서 개봉

장기 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다섯 명이 의문의 적과 맞선다면?
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하이파이브’가 6월 20일(금) 시카고 극장가를 찾는다. 따뜻한 웃음과 통쾌한 액션, 감각적인 연출로 무장한 이 작품은 올여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하이파이브’는 심장, 폐, 신장, 간, 각막 등 서로 다른 장기를 이식받은 다섯 명이, 이식 부위에 따라 초능력을 얻으며 시작된다. 괴력을 지닌 태권소녀, 강풍을 일으키는 폐활량의 작가 지망생, 미지의 치유력을 가진 매니저, 타인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반장, 전자기파를 감지하는 힙스터까지. 이들은 우연히 만나 팀을 이뤘고, 초능력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사이비 교주와 맞서게 된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으로 이름을 알린 강형철 감독의 신작답게, ‘하이파이브’는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팀플레이가 중심이다. 촬영, 미술, CG, 음악 등에는 ‘백두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광해’, ‘오징어 게임’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 스태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주인공들의 초능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다양한 액션 장면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문신이 변형되며 발현되는 능력, 기상천외한 카트 추격 장면, 본당 지하에서 펼쳐지는 팀 전투까지 시청각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출연진 역시 탄탄하다. 이재인은 괴력을 지닌 태권소녀로 첫 액션에 도전해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고, 안재홍은 엉뚱한 작가 지망생 역으로 웃음을 책임진다. 라미란은 유쾌한 매니저, 김희원은 따뜻한 힐러, 오정세는 부성애 가득한 아빠, 박진영은 초능력을 탐하는 교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음악 또한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스매싱 펌킨스, 릭 애슬리, 폴 앵카, 시스터 슬레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각 캐릭터의 감정선을 풍성하게 만들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시스터 슬레지의 ‘위 아 패밀리(We Are Family)’는 팀 하이파이브의 유대를 상징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안겨줄 영화 ‘하이파이브’. 초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이 유쾌한 액션 활극은 AMC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정확한 상영 지점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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