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축하행사에 수천 명 운집… “희망의 메시지 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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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gn news>

신임 교황 레오 14세를 기념하는 대규모 축하행사가 15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Guaranteed Rate Field)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열린 행사에는 수천 명의 신도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교황의 사목 정신을 기리고 그의 메시지를 함께 나눴다.

행사가 시작되기 수 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는 길게 늘어선 인파가 줄지어 입장을 기다렸으며, 입장 전부터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날 행사에는 교황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시카고의 ‘레오 고등학교(Leo High School)’ 남학생 합창단의 공연도 펼쳐졌다. 이 학교는 교황의 이름을 딴 명문 가톨릭 학교로, 최근 인기 TV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도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교황 레오 14세의 영상 메시지였다. 교황은 시카고 대교구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전 세계 신자들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영상에서 “우리는 함께하는 길을 모색해야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가운데 희망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종교적 경건함과 공동체의 따뜻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시카고 대교구 측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신앙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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