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아이폰 사용자 대상 문자사기 즉시 삭제하라”… DMV 사칭 문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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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Break>

최근 미국 전역에서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문자 사기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이 이에 대해 긴급 경고를 발령했다.

FBI는 6월 중순 발표한 공식 경고문을 통해 “DMV를 사칭해 미납 통행료가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대량 유포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아이폰에 악성 링크를 삽입해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기의 핵심은 DMV를 사칭한 허위 문자에 링크를 삽입해 사용자가 클릭하도록 유도하고, 그 즉시 아이폰에 침투해 각종 민감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 내 1억5천만 명에 달하는 아이폰 사용자가 모두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FBI는 “이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절대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자에 반응할 경우 금융 정보, 신분증 번호, 연락처 등 중요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문자 기반 사기 신고는 평소보다 최대 10배 가까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으며, 올해 역시 유사한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계절적 급증 현상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FBI는 “국가기관을 사칭해 발송된 문자에 대해서는 항상 출처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경우 해당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나 전화번호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디지털 사기는 점점 정교해지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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