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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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4.25%~4.5% 범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최근 순수출 지표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활동은 견조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용 시장의 여건은 견실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Fed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 수준의 물가안정이라는 ‘이중 책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아직은 높은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존 윌리엄스 부의장, 마이클 바, 미셸 보우만, 수잔 콜린스, 리사 쿡, 오스틴 굴스비, 필립 제퍼슨, 아드리아나 쿠글러, 알베르토 무살렘, 제프리 슈미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연준은 향후 금리 조정 여부에 대해 “들어오는 경제 지표와 전망 변화, 그리고 위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국채 및 기관 부채, 모기지증권(MBS) 보유량 감축 정책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는 성명에서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에 강력히 전념하고 있으며, 향후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통화정책의 적절한 방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노동시장 지표,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 금융시장 및 국제 정세 등 폭넓은 정보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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