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0 대선 특검 임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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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힐>

▶“미국서 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의 부정행위 의혹에 대해 특검을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0년 대선은 완전한 사기극이었다”며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미국에서 일어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바이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능했고, 불법 국경 월경도 내가 거의 완전히 없앴다. 반면 바이든 정권하에서는 매달 수만 명의 이민자가 밀려들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증거는 방대하고 압도적이다. 반드시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 이제 조사를 시작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와 측근들이 제기한 ‘부정선거’ 주장은 여러 차례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조지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는 선거 결과에 대한 재검표와 감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를 뒤바꿀 만한 조작이나 부정은 발견되지 않았다.

2020년 대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조작을 주장하며 광범위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다수의 공화당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들조차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2021년 1월 6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하던 연방의회가 극단 지지자들의 폭동에 휘말리며 미국 민주주의가 중대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선거 패배 이후 정권 유지를 시도한 혐의로 워싱턴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으나,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관련 혐의는 모두 취하됐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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