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셀 경고도… 이란, 트럼프에 직접 위협 전달
미국의 대이란 공습 이후 국내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미 국토안보부(DHS)의 공식 경고가 나왔다. 이란이 공격을 당할 경우 미국 내 슬리퍼 셀(잠복 테러조직)을 가동하겠다는 위협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국토안보부는 23일 새로운 국가테러경보(NTAS) 공지를 통해 “이란 공습 이후 미국 내 테러 위협 수준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지는 “이란 정부와 연계된 사이버 행위자들이 미국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저강도 사이버 공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이란의 직접적 공습은 하마스(가자지구), 헤즈볼라(레바논), 후티(예멘),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등 이란 지원 극단주의 조직의 폭력적 동기를 자극해 유대인·친이스라엘계·미국 정부 연계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토안보부는 “최근 발생한 미국 내 테러 사건들 중 일부가 반유대·반이스라엘 정서에서 비롯됐으며 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유사한 테러 기도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NBC 뉴스는 이란이 미국 공습 직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자국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슬리퍼 셀 테러를 가동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보는 2025년 9월 22일까지 유효하며 4개월간 유지될 예정이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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