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주립대·커뮤니티칼리지 신입생 지원 절차 대폭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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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center square>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30일 주 내 대학 입학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학 진학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일련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고등학생이 졸업 전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듀얼 크레딧 프로그램’ 확대, 연방 학자금 지원(FAFSA) 신청 지원 강화 등을 포함해 일리노이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전방위로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았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 전역, 모든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마땅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며 “이번 법안들은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며,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HB 3522로 명명된 새 법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내 고등학생들은 ‘디렉트 어드미션 프로그램(Direct Admissions Program)’을 통해 공립대와 커뮤니티칼리지에 자동 입학 기회를 얻는다.

학생들은 고교 11학년(주니어) 시점에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일리노이 학생지원위원회(ISAC)는 학생들의 학업 성적(GPA) 정보를 바탕으로 입학 가능 대학을 판단해 해당 학생에게 결과를 통보한다.

이 제도는 2027-2028학년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일리노이 주립대 11곳 중 9곳이 참여한다. 참여 대학은 다음과 같다.

  • 시카고 주립대(Chicago State University)
  • 이스턴 일리노이대(Eastern Illinois University)
  • 거버너스 주립대(Governors State University)
  • 일리노이 주립대(Illinois State University)
  •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Northeastern Illinois University)
  • 노던 일리노이대(Northern Illinois University)
  • 서던 일리노이대(Southern Illinois University)
  • 일리노이 스프링필드대(University of Illinois at Springfield)
  • 웨스턴 일리노이대(Western Illinois University)

또한 해당 법안은 입학 지원 수수료를 줄여 일리노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낮춘다.

HB 2967 법안은 듀얼 크레딧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리노이 주내 고등학교가 반드시 일리노이 커뮤니티칼리지 위원회(ICCB)가 정한 교육 기준을 충족하도록 의무화했다. 듀얼 크레딧 프로그램은 고교 재학 중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대학 진학 시 비용·시간 절약 효과가 크다.

HB 3096과 HB 3097 법안은 고교생들의 FAFSA(연방학자금 지원 신청서) 작성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B 3096은 모든 일리노이 고등학교에 최소 1명의 FAFSA 담당 직원을 지정하도록 규정한다.

HB 3097은 학생들이 수업시간 중 FAFSA를 작성하거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가 공식 시간을 배정하도록 의무화했다.

주정부는 이들 법안이 학생·학부모의 대학 진학 준비 부담을 줄이고, 보다 많은 일리노이 학생들이 고등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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