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결전의 날…“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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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일 투표는 이렇게

 

제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8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인데다 우여곡절 끝에 경선이 성사된 만큼 한인들의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8년전 경선때 투표한 6천여명 보다도 좀더 많은 한인들이 한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나 하나쯤이야 안해도 괜찮겠지”, “일요일인데 쉬어야지”, “피곤하고 귀찮은데 투표장에 왜 가나”라는 안이하고 무관심한 한인들이 많다면 투표율은 의외로 낮아질 수도 있다. 따라서 8년만에 어렵게 성사된 경선인 만큼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장은 내가 직접 뽑아야한다는 자세로 일리노이 거주 한인이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투표시간: 선거는 오는 19일(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시된다. 오후 7시 정각이 되면 투표장은 폐쇄되고 직전까지 입장한 유권자에 한해서만 투표를 마칠 수 있다. 7시 이후에는 건물 밖에서 대기중이더라도 투표를 할 수 없으니 되도록 시간여유를 갖고 투표장을 찾아야 한다. 개표는 오후 7시부터 선관위원과 각 후보측 선거감시위원단 참석하에 투표현장에서 곧바로 실시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 투표를 막기 위해 투표장에 경고문을 부착하고 유권자 손등에 24시간 지워지지 않는 특수 잉크로 제작된 도장을 찍어주며 감시카메라도 설치한다. 연장자와 장애우를 위해 급행(express) 라인을 별도로 만들어 대기시간을 줄이며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병원 의료팀과 보안팀이 대기한다.

■투표장소: 투표장소는 서버브 한인 밀집 상권인 나일스 타운내 우리마을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과거 헬스장 ‘블라스트 휘트니스센터’(8526 W. Golf Rd.) 건물이다. 투표장에는 유권자등록접수처, 대기자실, 기표소 6곳이 마련되며, 화장실은 남녀 각 4개가 설치돼 있다. 투표장 앞에는 400~600여대의 차량이 수용 가능한 넓은 주차공간도 확보돼 있다. 밀워키와 골프길이 만나는 인근의 대형 샤핑몰안에 있는 투표장은 시카고시내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부 및 북서부 서버브 타운들 중간지점 정도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평균 20~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자격: 선거권자 자격은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한인으로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한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 합법적 체류자, 한인의 배우자(타인종)로서 선거공고일(2015년 6월 15일) 현재 만 18세 이상인자다. 한인회비 납부여부와는 상관없이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한다. 유효한 신분증은 일리노이 운전면허증, 일리노이 스테이트 ID, 여권(전기/개스/수도/재산세납부서 등 공공기관에서 발급하는 주소 증명서류 필수 지참) 등이다.

■투표방법: 유권자들은 투표장에 들어서면 먼저 선관위 유권자등록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전산시스템 입력절차를 밟는다. 다음엔 투표용지 교부권과 함께 손등에 특수잉크 도장을 받게 되며 다음 스탭에서는 교부권을 진행요원에게 주고 선관위 직인이 찍힌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 들어가 붓뚜껑 형태의 도장으로 지지 후보(기호 1번 김학동, 기호 2번 진안순)에 기표한 후 기표된 투표용지를 도장이 번지지 않게 위아래로 접어 투표함에 넣으면 투표절차는 완료된다.

■주의사항: 투표장소로부터 50미터 이내에서는 후보자들의 전단지를 나눠주는 행위 등 홍보활동을 할 수 없으나 50미터 밖에서는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음향기기를 이용한 홍보활동은 모든 구역에서 엄격히 금지된다.<현우정·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