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사기사건 연루 잦아 폐쇄 여부까지 결정
이민국 특별 감사팀 방문 관련서류 확인 방침
연방 이민당국이 투자이민(EB-5)을 관할하는 리저널 센터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50만 달러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어 한인과 중국인들에게 각광을 받아온 EB-5 프로그램과 관련 리저널센터들이 규정에 따라 제대로 이행해 왔는지에 대한 전면 검사가 실시된다.
EB-5 프로그램은 본래 취지인 지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는 부합하지 못하고 잦은 투자 이민 사기사건을 일으키고 있어 폐지론까지 주장되고 있다.
이번에 조직된 특별 감사팀이 직접 리저널 센터를 방문해 그 동안 센터에 접수된 신청서들과 허가서, 관련 서류 및 기록들을 일일이 확인할 방침이다.
각 리저널 센터는 감사팀이 방문하기 앞서 이민당국에 제출했던 자료원본과 새로 요구되는 관련 자료들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민서비스국은 880곳에 달하는 리저널 센터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토대로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센터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나 폐쇄 여부까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진행되는 대대적인 감사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처리될 EB-5 접수건들에 대해서는 승인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투자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은 모두 9,947명이며 이중 91%인 9,088명이 50만달러 간접 투자 프로그램인 EB-5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인은 EB-5를 통해 234명이 영주권을 취득해 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