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케냐출신 남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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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천명 출전 시카고마라톤…한인들도 다수 완주

Chicago Marathon

11일 오전 열린 시카고 마라톤대회에서 4만 5천명의 러너들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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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응원단들이 이날 오전 11시쯤 19.5마일 지점을 통과하는 러너들을 응원하고 있다.

 

세계 5대 마라톤대회로 꼽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최 ‘2015 시카고 마라톤대회’가 지난 11일 다운타운에서 4만 5천명이 출전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도 케냐출신들이 남녀부 우승을 휩쓸었다.

해마다 한인커뮤니티에서는 한인 마라톤 출전자들을 위해 응원전을 펼쳐왔는데 올해는 글렌뷰러너스클럽(회장 민계익)과 여성핫라인(사무국장 지영주)이 19.5마일 지점(1800 S. Peoria St.)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응원단들은 태극기를 걸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북, 징, 꽹과리를 치면서 연신 ‘화이팅’을 외쳐 한인 및 타인종 마라톤 주자들을 응원했으며 식수, 얼음주머니, 바나나, 초콜렛 등을 건네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글렌뷰러너스클럽은 22명 회원이 출전해 여성핫라인이 10월 가정폭력 인식의 달을 맞아 제작한 가정폭력 근절 티셔츠 ‘SOS DV’(Stop Out to Stop Domestic Violence)를 입고 1마일당 1달러씩 핫라인을 후원했다. 글렌뷰러너스클럽 로이 김 코치는 “러너스클럽은 시카고 마라톤 개최이래로 항상 19.5마일 지점에서 응원을 펼쳐오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저하돼 고비를 맞게 되는 지점에서 응원을 통해 힘을 얻고 마지막까지 무사히 완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라고 말했다. 핫라인 지영주 사무국장은 “잊혀질 수 있는 가정폭력 이슈를 4만 5천명 마라톤 주자들에게 알림으로써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 특히 올해에는 글렌뷰러너스클럽 회원들이 뜻을 모아 뛰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서도 작년에 이어 케냐 출신들이 남자부 1·2·3위와 여자부 우승을 휩쓸었다. 남자는 케냐 출신 딕슨 춤바가 2시간9분25초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춤바보다 25초 뒤진 새미 키트와라, 3위는 새미 은동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미국 출신 루크 푸스케드라는 2시간20분24초로 5위에 그쳤다. 여자부도 케냐 출신 플로렌스 키플라갓(28)이 2시간23분3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매년 10월 둘째주 일요일에 열리는 시카고 마라톤대회의 참가자 정원은 4만5천명으로 제한돼 있다. 주최측은 2013년 대회까지 선착순 등록제를 실시하다가 작년부터 추첨제로 전환했다.<현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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