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한인사회서 시민권 선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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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울 북부사무소서…한인 9명등 34명 미국시민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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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한울 북부사무소에서 열린 시민권 선서식에서 시민권자들이 충성의 맹세(Plege of Allegiance)를 하고 있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이 주관하는 미국 시민권 선서식이 20년만에 한인커뮤니티에서 열렸다.

지난 29일 오전 11시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에서 열린 이번 선서식에서는 한인 9명을 포함한 13개국 출신 이민자 총 34명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선서식은 USCIS 리사 마하무드 감독관(Supervisory)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국기의례(미 해군 의장대), 미국가 제창, 시민권 국가 및 개별 호명식, 시민권자 선서(로즈 카바조스 USCIS 시카고지부장), 충성의 맹세(라파엘 제레나/USCIS 직원), 오바마 대통령 축하 메시지 동영상 상영, 기조연설(브린단 매기/이민난민자연합 시니어디렉터), 축사(알렌 주라섹/마운트 프로스펙트 시장), 시민권 증서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브린단 매기 디렉터는 기조연설을 통해 “시민권 취득을 위한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진짜 미국’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라섹 시장은 “여러분들이 가진 문화, 유산을 비롯한 모든 것을 미국이라는 하나의 팟(pot) 안에서 함께 어우러질 수 있게 돼 기쁘다. 시민권 취득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을 응원하며 미국 시민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날 선서식은 1995년 이후 20년만에 한인커뮤니티 단체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는 한울복지관측이 지난 수년간 USCIS측에 꾸준히 시민권 선서식 개최를 요청한데 대해 USCIS측이 그동안 한울이 제공해 온 이민서비스 전반의 전문성, 공정성, 이민국과의 관계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의 정상선 코디네이터는 “시민권 선서식이 한울에서 개최돼 정말 기쁘다. 한울은 한인들이 USCIS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과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서식을 통해 공식 미시민권자가 된 김재숙씨(글렌뷰 거주)는 “시민권 취득을 위해 5년이 걸렸는데 오늘에서야 풀어야 할 숙제를 끝마친 기분이 든다”면서 “미국 여권으로 마음껏 여행도 하고 선거에도 꼭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 시민으로서 한인커뮤니티의 성장을 도와 후세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