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살 생일 맞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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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트리니티교회에서 열린 크리스마스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탄생 200주년 공연.

뉴욕 트리니티교회서 27일 기념 콘서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캐럴 중 하나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다음달 탄생 20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27일 뉴욕의 한 교회에서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콘서트 무대에 오른 것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고향인 오스트리아에서 온 ‘크뢸 가족 합창단’과 뉴욕 트리니티교회 앙상블이었다. 야외에서 열린 이날 콘서트에서 크뢸 가족 합창단이 먼저 독일어 원곡 가사로 노래를 시작하고 트리니티 교회 합창단원들이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가사의 순으로 이어받았다. 이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가까운 거리를 지나던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호응했다. 야외 공연을 마친 뒤 합창대원들은 교회 안으로 들어가 다른 노래를 몇 곡 더 부르고 나서 마지막 무대로 다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공연을 선보였다. 크뢸 가족 합창단 소속인 엘리자베트 프론툴은 “가슴 깊은 곳에서 부르는 노래”라면서 “그것이 이 노래가 이토록 인기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200주년 기념 무대가 뉴욕 트리니티교회에 마련된 것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 캐럴이 공개된 장소이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의 ‘라이너 가족 합창단’은 1839년 바로 트리니티교회에서 미국 최초로 이 캐럴을 불렀다. 1818년 12월 오스트리아 오베른도르프의 신부 요제프 모르가 작사하고 프란츠 그루버가 작곡한 이 캐럴은 1859년 영어 번역본이 나왔다.

오스트리아 관광 당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녹음된 곡 중 하나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200번째 생일을 맞아 콘서트와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지그리드 피클러 오스트리아 관광청 뉴욕사무소 대변인은 “이 노래는 영원한 평화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며 “그것은 바로 전 세계가 들을 필요가 있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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