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한인들, 전몰용사 추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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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연례 다운타운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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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열린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에서 한인단체들이 51번째로 행진하고 있다.

 

세계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전몰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연례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가 지난 23일 시카고 다운타운 스테이트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웨커길에서부터 스테이트길 남쪽 방향을 따라 진행된 이날 퍼레이드에는 재향군인회 등 한인사회 향군단체를 비롯해 시카고 일원 각국 참전용사단체들과 군악대, 장병 가족 등 수천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메모리얼데이는 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로 정해져 본래 미국남북전쟁 당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로 모든 전쟁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고 있다.

50번째 한국전쟁참전용사의 뒤를 이어 51번째로 출발한 200여명의 한인사회 향군단체들은 대형 태극기와  함께 기수단의 선도로 행진을 펼쳤으며 풍물공연, 태권도 시범공연 등도 선보여 연도의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테이트 길 양갈래로 나뉘어 퍼레이드를 구경한 3만여명의 시민들은 “고맙습니다”, “미국이여 영원하라”를 외치며 메모리얼데이의 의미를 돼새겼다.

한편 이날 퍼레이드에 앞서 데일리 플라자에서는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별도의 추모행사도 열렸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