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너 IL 주지사, 1일 한인사회와 간담회서 강조
지난 1일 라우너 주지사가 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정부의 정책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홍다은 기자>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 주지사가 당선후 처음으로 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선거 캠페인 당시 지지해 준 한인사회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KA 보이스(회장 정종하/KV) 초청으로 지난 1일 오후 글렌뷰 소재 언약장로교회 비전센터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한인사회 각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주지사의 정책에 대해 경청함과 아울러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날 행사는 KV 손식 부회장의 사회로 인사말(김상일 시카고총영사, 서정일 한인회장, 정종하 KV 회장), 주지사 연설,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라우너 주지사는 “한인의 희생정신과 교육열, 기업가 정신 등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핵심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재산세 삭감, 스몰 비즈니스 지원책 마련, 3명의 한인 스태프 고용 등을 시작으로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한인사회복지회 최인철 사무총장이 주정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균형 예산안 마련으로 연장자 복지프로그램 등의 축소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으며, 데이빗 고 스코키 인권국 커미셔너는 주정부내 아시안계 고용 증진책 실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재원 KV 부회장은 한국 운전면허증의 일리노이주 교차 승인 문제와 한국 기업체의 일리노이주 진출 확대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밖에 뷰티서플라이업를 운영하는 박성환 대표는 일리노이주의 인구 감소와 더불어 실업률 증가 등을 지적하면서 자영업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라우너 주지사는 막대한 주정부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선 균형 예산안이 필수적이며 주민 모두가 고통분담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정부 직원 고용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인종을 스탭으로 고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제조업 등 기업체들의 타주 이전 현상을 막기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직업 창출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급한 주정부의 난제를 해소한 다음에는 한국을 방문할 계획도 있다고 전하고 한국과의 무역,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아울러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브루스 주지사는 참석 한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함께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한인사회의 지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