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타운 이름의 유래…③ 노스브룩
우리가 사는 시나 타운의 이름이 어떻게 유래했는지를 아는 한인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태반일 것이다. 하지만 잠시나마 짬을 내 내가 사는 동네의 이름에 대해 한번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은 이민생활에 흥미를 유발하지 않을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타운을 중심으로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한인들이 많이 사는 서버브 타운중 하나인 ‘노스브룩’(Village of Northbrook)은 ‘셔머빌’(Village of Shermerville)이라고 불리우던 지역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나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주민들이 바꾸자고 제안해 채택된 이름으로 알려졌다.
1901년, 300명의 주민이 있었던 이 지역은 ‘셔머빌’이라는 이름으로 형성(incorporated)됐다. 당시 마을에는 5개의 주점과 정육점, 석탄과 사료 가게, 일반 가게, 말 안장 가게, 돌 제련 가게, 기차역 등이 있었다. 셔머빌은 여관과 주점들에 자주 모이는 주민들이 술에 취해 싸우거나 하는 등으로 악명이 높았다. 1923년, 500여명의 주민들은 나쁜 평판을 탈피하고자 이름을 바꿔야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작명을 위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에드워드 랜드워라는 주민이 제안한 ‘노스브룩’이라는 이름이 채택됐다.
노스브룩지역에 가장 먼저 정착한 주민은 조엘 스터링 셔먼과 그의 가족이다. 이들은 노스웨스트 10지구이자 2010년 노스브룩의 다운타운이 된 땅 ¼인 159에이커의 땅을 평당 1.25달러에 구입했다. 첫 이주민 일부 중 일부는 독일에서 온 새 가족들에게 땅을 팔았다. 정착민 중 하나는 성 피터 카톨릭교회의 설립자인 프래드릭 셔머였다. 그는 1985년에 조엘스터링 셔먼 가족에게서 땅을 구입했으며 그 땅은 기차역 부지로 사용된다. 곧 그 기차역과 주변 커뮤니티는 그의 이름을 따서 셔머빌(Shermerville)이라고 불리게 됐다. 1870년대 셔머빌은 농업이 발달한 곳이었고, 1901년 셔머빌로 공식 형성(incorporated)돼 올해로 116년을 맞았다.<출처=위키피디아, 노스브룩 상공회의소><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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