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예비선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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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검찰총장 경선에 한인 스티브 김 후보 출마

오는 28일은 예비선거 날이다. 일리노이주에서는 JB 프리츠커 현 주지사를 포함 검찰총장, 총무처장, 회계 검사관, 재무관 등을 뽑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당내 경선을 갖고 당 대표주자 1명씩을 선출하는 날이다.

민주당에서 프리츠커 주지사는 줄리아나 스트래톤 부주지사와 런닝메이트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경쟁자로 육군 출신 비벌리 마일스가 나오지만 공화당에서는 무려 6명의 주지사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서 한 명을 선출하게 된다.

본사를 방문한 주지사 후보는 게리 레이바인을 비롯, 제시 설리반과 스티브 김과 동행했던 리차드 어빈이 있다.

리차드 어빈 후보는 6명 중 선두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대런 베일리 후보의 추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빈 후보는 경찰 인력을 늘리고 재산세를 낮추고 범죄 퇴치를 내세우고 있으며 헤지펀드 운영자 캔 그리핀의 지원을 받고있다. 레이바인 후보는 세금을 낮추고 일자리를 창출해 후손들이 일리노이를 떠나지 않게끔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설리반 후보는 학력을 바탕으로 한 국제적 IT 기업가로서 일리노이의 정치적 부패와 범죄 단속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크와미 라울 민주당 검찰총장 후보가 경선에서 유력하며 공화당에서는 스티브 김 한인 2세 변호사와 토마스 드보리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스티브 김 후보는 시카고 트리뷴과 데일리 헤럴드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았으며 짐 에드가 전 주지사로부터의 공식 지지도 이끌어내면서 당내 선두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유일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스티브 김은 11월 일반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각축을 벌일 수 있는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리사 매디건 전 검찰총장 당시 일반 선거에 나섰으나 당시 리사의 부친인 마이클 매디건의 정치적 입김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입지에 놓였었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그는 두번째로 공화당 검찰총장 후보로 나서면서 정치적 입지가 예전보다 강화되었고 국제 변호사로서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인지도가 훨씬 높아졌다.

그 외 쿡카운티 의장과 서기, 쉐리프, 재무관, 과세 평가인(사정관) 포지션의 각 당 후보들이 경선을 통해 본선인 11월 일반선거에 진출한다. 메트로폴리탄 수도물정화(Water Reclamation)디스트릭트 후보들을 비롯 일리노이 항소법원 판사 및 쿡카운티 순회법원 판사직에 10여 명 이상이 재선을 위해 출마 중이다.

코리안 아메리칸은 보통 예비선거의 참여도가 일반선거에 비해 낮은 편이다.
예비선거는 투표소에 가서 본인이 민주당을 뽑을지 공화당 후보를 뽑을지 알려주어야 한다.
당에 따라 유권자는 그 당에 소속한 후보를 뽑는 것이다. 만약 스티브 김 검찰총장 후보를 뽑으려면 공화당 투표지에서 그의 이름을 찾아서 기표하면 된다.

민주당이라고 선언하면 스티브 김 검찰총장 후보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스티브 김 후보가 공화당 경선에서 검찰총장 후보로 선출되어야만 11월 본선에서 민주당에서 나오는 1명의 후보와 검찰총장직을 놓고 최후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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