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귀한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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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시카고)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막8:36-37)

우리는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이 예사롭게 되었고, 사람들은 자신이 생명을 끊는 것을 아주 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생명을 가볍게 여겨서는 않됩니다. 사람의 생명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성경의 말씀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여섯째 날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7)라고 말씀합니다.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그러므로 목숨을 자기 마음대로 끊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는 죄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은 다른 피조물과 달리 영혼을 소유하고 있으며 땅의 모든 생명을 다스리는 위대한 권리를 부여받은 귀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우리의 생명을 귀히 여기시고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막8:36-3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죄와 저주가 들어와 인간은 고난 속에서 고통당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삶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사람들은 자포자기하고 자살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를 절망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자신이 죽기까지 사랑하셔서 우리의 죄와 저주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망의 막다른 골목이 복음의 출발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 바울과 실라가 갇혔던 빌립보 감옥의 간수를 보십시요. 바울과 실라의 기도와 찬양에 옥문이 열리자, 그는 죄수들이 탈옥한 줄 알고 자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바울과 실라가 급히 큰 소리로 그를 불러 안심시키며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고 복음을 전하자, 그는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그와 그의 온 집안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선진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정신병에 걸리거나 자살하는 것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문명사회에서 돈과 기계의노예가 되어 인간성을 상실한 채 고립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누적되다가 어느 순간 삶을 포기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원수 마귀는 자살하면 다 끝난다고 사람들을 속이지만, 성경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이 초청에 응하여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면 모든 무거운 짐에서 해방되어 복 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우리는 주님께서 천하보다도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바쳐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 구원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영혼과 육신과 범사에 복을 받아 이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다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주님 품에 안기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