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명 남짓 뽑는 쿡카운티 기본소득프로그램에 23만 명 넘는 주민 지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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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정부가 발표한 기본소득 제공 파일럿 프로그램에 선발인원 3천 명을 훌쩍 넘는 23만 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쿡카운티 위원회 토니 프렉윙클 회장은 24일 이같이 발표하며 “우리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은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이 시기에 커뮤니티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3,250명의 주민은 오는 12월 말부터 2년 간 한달에 500달러의 기본 소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지원자들의 중간소득은 15,000달러로, 연방정부가 4인 가구 기준 빈곤선으로 정의하는 26,500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절반 이상의 지원자가 흑인 가구였으며, 25퍼센트는 히스패닉 계열이었다고 쿡카운티 관계자는 설명했다. 70퍼센트 이상의 지원자는 여성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주민은 카운티 정부로부터 문자(번호 312-598-2180) 또는 이메일(staff@cookcounty.aidkit.org)을 받을 수 있으며, 11월 중순 선발이 완료되어 공지를 받을 예정이라고 카운티 관계자는 덧붙였다. 쿡카운티 뿐만 아니라 시카고시에서도 1년 간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월 500달러씩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17만 명이 넘는 시카고 시민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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