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대 한인회장 선거 8년만에 ‘경선’

1349

서진화·김학동·진안순 3명, 22일 후보등록서류 접수

선거일은 7월 19일

크기변환_seo

크기변환_kim

크기변환_jin

32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일인 22일 서진화, 김학동, 진안순 예비후보측<맨 위부터>이 등록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예상대로 3명의 후보자가 출마함으로써 제32대 한인회장 선거는 8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미 출마를 천명한 바 있는 서진화, 김학동, 진안순씨 등 3명은 입후보 서류등록 접수일인 22일 차례로 선거관리위원회측에 서류를 접수시켰다. 선관위측은 3명의 예비후보가 제출한 서류의 하자여부를 정밀 검토해 미비한 점이 발견되면 7일내로 보완을 통보하게 되며 최종 후보 등록증은 오는 29일 배부하고 당일 기호추첨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회장 선거일은 당초 발표한 7월 12일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7월 19일(일요일)로 재조정했으며 선거일전까지 두차례 이상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투표장소는 나일스타운내 골프와 밀워키길 인근으로 현재 나일스 타운정부에 사용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나 차선책으로 다른 장소도 물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덕 선관위원장은 “선거세칙을 위반하는 후보에게는 1차로 서면경고를 하게 되며 두번째 위반시에는 후보자격을 박탈한다. 각 후보측에게 5명씩 선거감시단 구성을 요청했으며 15명의 감시단과 선관위가 함께 이번 선거를 감시하게 된다. 위반사항 제보는 감시단에게만 허용된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와 자원봉사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1시39분쯤 서진화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러닝메이트인 김병석 부회장과 윤정석 선거본부장과 함께 한인회관내 선관위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했다. 서 예비후보는 “직접 발로 뛰면서 한인들과 접촉해 무엇을 도와 줄 수 있는지를 파악한 후 선거캠프에서 공정하고 깨끗하게 전략과 공약을 만들어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김학동 예비후보측은 러닝메이트인 이대범·안종현 부회장, 장정현 선거본부장, 정종하·김종갑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같이 이날 12시20분에 서류를 제출했다. 김 예비후보는“선거세칙을 준수하고 공정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수평적 리더십, 직업센터 설립, 추석잔치와 관광공사 재활성화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중인 진안순 예비후보를 대신해 러닝메이트인 토니 김·박창서 부회장, 이경복 공동선대위원장,이완수 선대본부장이 오후 1시35분쯤 가장 늦게 서류를 접수시켰다. 이경복 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세칙대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 29일 등록교부를 받으면 30일 선거공약을 발표하겠다. 또한 캠프에는 홍병길 공동선대위원장, 이광택 사무장 등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한편 32대 한인회장 선거는 그 동안 정관개정 논란으로 한인사회가 분열되고 혼돈에 빠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임시총회를 열어 문제의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일정이 늦어졌지만 다시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시카고 한인들은 지난 2007년에 실시된 28대 한인회장 선거이후 8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32대 한인회장 선거가 어렵사리 성사된 만큼 후보 모두가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시카고 한인사회 사상 가장 모범적인 선거라는 평가를 듣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