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런병원-한울복지관, 한인 200여명 대상 리서치
7일 무료 건강세미나
7일 열린 세미나에서 전영식 내과전문의가 만성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들에게 가장 흔한 질환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루터런제너럴병원과 한울종합복지관은 지난 7일 오전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한울복지관 북부사무소에서 건강세미나와 함께 지난 3년간 공동으로 실시한 한인들의 건강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리서치는 지난 2012년~2014년 실시된 건강검진 참가자들과 비참가자 등 총 216명으로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이날 한울의 서경원 헬스서비스 코디네이터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건강검진 참가자의 40%와 비참가자의 34%가 현재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 많이 앓고 있는 질환은 건강검진 참가자는 고혈압(32%), 고지혈증(14%), 골다공증(14%), 당뇨(9%)의 순이었고, 비참가자는 고혈압(32%), 당뇨(21%), 복수질환(21%), 고지혈증(15%)의 순이었다.
또한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건강검진 참가자들은 무료검사(65%), 예방접종(47%), 건강검진(37%)을 꼽았고, 비참가자들은 무료검사(76%), 예방접종(50%), 서비스신청 도움(32%)을 원했다.
이날 리서치 결과 발표전에는 간호사협회 회원들이 50여명의 참석자들을 위해 혈압, BMI, 혈당 등을 측정해주기도 했다. 발표후에는 루터런병원의 조은서 전문간호사가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전영식 내과전문의가 ‘만성질환’에 대해 각각 강연을 했으며, 강연후에는 참석자들이 강사들에게 자신의 증상 등을 질문하며 직접 조언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은서 간호사는 “루터런병원에서는 이같은 리서치와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갖고 한인사회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식 내과의는 “루터런병원과 한울복지관이 함께 한인들을 위해 체계적으로 리서치를 한 것에 감동받았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어 많은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경원 코디네이터는 “이번에 진행한 리서치의 데이터들을 통해 앞으로 한울복지관에서 한인들을 헬스 서비스에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좋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오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유익한 시간을 가지신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나일스에 사는 홍영숙씨는 “한인들 대부분이 여러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데 오늘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루터런병원 한국부에서는 매월 두차례 한인들을 대상으로 수요건강강좌를 열고 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