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등 전세계 환자 100만명 넘어…관심·지원 절실
9월12일 ‘5K Run for Love’서 기금모금 행사 예정
지난 9일 열린 5월 시카고한인파킨슨모임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사진=파킨슨모임>
한인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파킨슨병에 걸리는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으나 이 병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굽은 자세와 떨림, 느린 운동, 근육 강직, 질질 끌며 걷기와 같은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진행형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아직 치료약이 개발되지 못한 실정이다. 전세계에서 매 9분마다 환자가 새로 생겨 현재 파킨슨병 환자수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한국에는 한국어 안내책자를 보내줄 수 있는 파킨슨협회가 없는 실정이기에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환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카고 한인파킨슨모임 김 로사 코디네이터는 비영리단체인 전미파킨슨협회에 요청해 파킨슨병에 대한 기본적인 한국어 안내책자를 받아 미전역의 필요로 하는 한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파킨슨병에 대해 알리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이런 책자들을 좀더 많은 한인동포들에게 전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 9월 12일 글렌뷰 갤러리 팍에서 열리는 ‘5K Run for Love’에서 모금운동이 벌어질 예정이다.
5K Run for Love재단의 이영목 회장은 “한인들도 많이 앓고 있는 병중의 하나인 파킨슨병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다. 이 병을 널리 알리고 모금을 통해 파킨슨환자들을 돕기 위해 올해 달리기 행사의 목적으로 정했다. 이런 뜻깊은 행사에 교계와 한인단체들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로사씨는 “이번 모금 이벤트에 한인들이 많이 참여함으로써 한글로 된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자를 보급받는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한인 파킨슨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한인파킨슨모임은 매월 알링턴 하이츠 소재 시니어센터(1801 W. Central Rd.)에서 열리고 있다.(문의: 630-400-4082/김로사, 847-404-1399/이영목)<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