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시간만에 전원 구조‘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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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적적으로 구조된 한국인 선원(가운데)가 구조대의 격려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AP]

조지아주 해안서 전복
한국 선박 선원 4명

<속보>‘브런스웍’의 기적이었다.
지난 8일 새벽 조지아주 브런스웍 지역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돼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이 사고 41시간 만에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대형 선박의 선체까지 절단하는 필사적인 구조활동 덕분이었다.
연방 해안경비대(USCG)는 오후 5시58분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USCG와 구조 대원들이 마지막 골든레이호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며 “모든 선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원 구조는 전날 오전 1시40분께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 약 41시간여만이다.
앞서 USCG는 이날 낮 12시46분께 트윗을 통해 처음으로 “골든레이호의 모든 선원 4명이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USCG는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배 안에 갇힌 선원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생존 확인 약 3시간 만에 먼저 2명을 구조한 데 이어 다른 1명을 구조했다. 또 2시간여가 흐른 오후 늦게 나머지 선원 1명까지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USCG 소속 존 리드 대령은 회견에서 “구조된 선원들은 행복하고 안도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USCG는 선원 4명이 선박의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있었으며 구조대원들이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 선체를 절단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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