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마음교회, 유명 뮤지션 대거 출연
본보 등 특별후원
한인교회가 마련한 남미 불우아동돕기 음악회에 유명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해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시카고한마음교회가 주최하고 본보 특별후원, 굿네이버스·시카고챔버오페라가 후원한 ‘이웃에 따스한 사랑을 전하는 선라이즈 선셋 콘서트’가 지난 5일 저녁 시카고한마음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음악회는 한마음교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년 무료로 마련하고 있는데, 올해는 굿네이버스 미주 나눔대사이자 시카고챔버오페라단 성악코치 등으로 활동하는 테너 이경재씨, 독일 작센주립극장 전속 소프라노 이유라씨, 다수의 오페라, 오라토리오, 콘서트에 출연한 유명 메조 소프라노 제니퍼 코샤스키씨, 시카고챔버오페라단원 바리톤 애런 워델씨, 시카고챔버오페라단 반주 및 챔버 뮤지션인 아나톨리 토르친스키 피아니스트 등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그 의미를 더 했다.
특히 이날 바이올린을 켜며 등장한 이유라 소프라노와 이경재 테너가 함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의 ‘입술은 침묵하고’를 부르며 서로의 눈을 보며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을 아름답게 묘사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출연진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의 OST ‘선라이즈 선셋’을 부를 때 애절한 바이올린 소리와 아름다운 목소리의 조화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밖에 스패니시풍의 곡 ’카디스의 연인들’을 열정적이면서도 절제된 춤사위를 보이며 부른 제니퍼 코샤스키 메조 소프라노, 잘 알려진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를 부른 애런 워델 등에게 큰 호응을 보였으며 다채로운 성가곡, 세계명곡, 한국 가곡 등을 선사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경호 굿네이버스 미주본부 후원개발 대표는 “가난으로 고통받고 굶주린 남미의 아동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콘서트를 마련해준 한마음교회에 감사드린다. 한달에 35달러면 한명의 아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마음교회 서상규 담임목사는 “교회 주변에 살고 계신 한인 및 타인종 이웃들과 함께 하는 멋진 콘서트가 돼 감사하다. 특히 올해 음악회는 굿네이버스의 남미 아동 결연 프로그램에 힘을 보태게 됐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는 작은 인식의 전환 및 출발점이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경재 테너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교회가 이웃 초청 콘서트를 마련해 교회의 본분인 선교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카고와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유명 성악가 및 피아니스트가 출연해 한인동포사회에서 보기 힘든 귀한 공연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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