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오후 4시 한인문화회관서 동포들과 만남
서정일 회장, 지영주 사무국장, 루시 백 위원장(왼쪽부터)이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 시카고 방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위안부 생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대표 윤미향/이하 정대협) 등 관계자들이 시카고 등 미국내 4개 도시를 방문해 일본에 의한 위안부 참상을 증언한다.
서정일 한인회장, 여성핫라인 지영주 사무국장, 위안부기림비건립추진위 루시백 위원장은 지난 22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김복동 할머니 시카고 방문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방미에는 당초 길원옥 할머니가 동참하려 했으나 88세란 고령으로 장기간 항공여행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만류로 김복동 할머니가 대신 방문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복동 할머니와 정대협 관계자들은 오는 25일 출국해 시카고 등 4개 도시에서 위안부 참상을 증언하고 일본의 사과와 미국사회의 동참을 요구하는 시위 등을 벌일 예정이다. 시카고는 7월 3일에 도착하며 5일 오후 4시 윌링 한인문화회관에서 동포들과 만난다.
서정일 한인회장은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의 실제 증언을 들으며 역사 속 큰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시카고에 설립될 위안부 소녀상은 8월말 쯤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건립장소를 시카고시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영주 사무국장은 “위안부 소녀상 설립을 앞둔 시기에 김복동 할머니께서 방문해 주시게 된 것에 기쁘며 자녀들과 함께 참석해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함께 규탄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안부소녀상건립추진위 루시백 위원장은 “22일 현재 모금액은 5만1,823달러다. 성금을 기탁해주신 많은 동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보험비 등 유지비용을 위해 계속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니 많은 참여바란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