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10주년 맞은 반포정식당 이태근 대표
“하루하루 제 가족과도 같은 손님들을 모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죠.”
시카고시내 포스터길에 위치한 반포정 식당을 운영하는 이태근<사진>-윤영수 부부는 “1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콩나물, 오이, 배추 등 채소를 사기위해 직접 장을 보러 간다.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 먹거리이며 손님상에 올라가는 음식은 곧 내 건강과 같다”가 운영 철학이라고 밝혔다.
“한국 건설업계 회사원이던 내가 2004년 시카고에 와 식당을 운영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내가 남대문 시장에서 식당을 했던 경험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한 그는 “타인종과 한인 손님이 비율이 5:5인데 대부분이 단골손님이다. 10년을 돌아보니 맛과 서비스에 있어서 손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더라. 이제는 술 한잔 같이 기울일 수 있는 친구이자 경조사가 생기면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며 호흡하는 가족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항상 어른을 공경하고 손님 모두를 내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간 반포정이 받아온 사랑을 동포사회에 갚아나갈 수 있도록 계산기 두드리지 않고 베풀며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황속에서도 반포정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해주신 시카고 동포여러분께 정말 감사하고 오늘도, 내일도, 내년에도 만날 수 있게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