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사과, 향응접대 중단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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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대 한인회장 선거 김학동 후보측 13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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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종하 공동선대위원장, 안종현 부회장 후보, 김학동 회장 후보, 김종갑 공동선대위원장, 장정현 선거본부장.

 

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김학동 후보측이 지난 13일 오후 나일스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안순 후보와 이경복 전 공동선대위원장의 공식 사과, 한미뉴스에 지출된 광고비 반환, 진 후보측의 향응접대 선거운동 중단 등을 요구했다.

정종하 공동선대위원장은지난번 기자회견을 통해 이경복 전 선대위원장의 음란사진 카카오톡 전송과 관련, 문제제기를 했고 진안순 후보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과를 받지 못했고 동포를 상대로도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경복 전 선대위원장은 지난 주말 진 후보와 함께 다시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이 H마트 등에서 목격됐고 선거 관련 카카오톡도 계속 보내고 있다. 이는 자숙과 반성을 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개인의 실수라 할지라도 사과할 줄 알고 그 책임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지도자의 자세다. 진 후보께서 직접 동포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선거운동을 같이 하지 않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를 가진 한인회장 후보라는 것을 보여주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장정현 선거본부장은한미뉴스는 언론으로서 갖춰야할 보도의 공정성과 사명감을 망각하고 시카고 동포를 우롱하고 있다. 발행인 김인규씨의 즉각적인 사과와 이를 사주한 진안순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선관위는 진 후보를 공개지지한다고 밝힌 한미뉴스 특집판 14면에 광고비를 지출해 선거 공고를 냈고 이는 선거 공정성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또한 김학동 후보의 고귀한 등록금을 낭비한 것이므로 지출된 광고비의 반환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학동 후보는진 호부측의 식사초대는 시카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특정 선거기간에 특정 식당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타 식당들의 매출이 20%나 감소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또한 향응접대는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이에 진후보는 한시적으로 선심을 베푸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선관위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정종하 공동선대위원장은진 후보는 한인회장과 평통 운영위원 겸직과 관련, 언론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면서 개인적으로 평통에 대해 잘 모른다고 충고까지 해주셨다. 저도 한인회장을 한 적이 있다. 시카고와 같은 3대 도시 한인회에서는 평통 운영위원이나 어떠한 평통 고위직을 겸임한 한인회장이 한 분도 없다. 진 후보의 말처럼 한인회장이 24시간 일해야하는 자리라면 한국을 자주 오가는 평통. 큰 회사의 최고경영자, 시카고 한인회장 중에서 중요한 임무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것을 권고하고 싶다. 한인회장이 주 임무라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평통을 사퇴하고 한인회장에 헌신을 다하겠다고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동 후보는이번 기자회견을 빌어 저의 말실수로 인해 고경남 전 한인회 부회장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분명히 사과드린다. 더 이상 이 문제가 선거에 이용당해서는 안되며 진 후보측은 고경남 전 부회장의 인격과 비즈니스에 손해를 입히는 공격을 더 이상 하지 않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