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우롱하는 처사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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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16일 기자회견

선관위기자회견

 32대 한인회장 선관위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32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나일스 우리마을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는 더 이상 용납못한다고 경고했다.

김종덕 선관위원장은 “19일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측에서 툭하면 ‘무능한 선관위 물러가라, 사퇴하라’며 연일 다그치고 있다. 우리는 한인동포들이 한인회장을 선출하는데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근거없이 음해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근효 선관위원은 “이경복 전 공동선대위원장 음란사진 전송사건과 관련, 우리는 진 후보측에게 사건개요, 사과문, 재발방지를 요구했으나 진 후보측은 자체적인 사건개요 내용만 설명하는 등 충분치 않은 답변을 했기 때문에 경고(법적 효력없음)를 한 것이다. 또한 선관위는 향응접대 금지를 규정한 세칙 서약서 2조를 위반한 진 후보측에 1차 서면경고(법적 효력있음)를 했다. 감시원들에 의한 확고한 증거자료를 다 갖고 있다. 한번 더 선거세칙을 위반하면 2차 서면경고와 동시에 후보자 자격이 박탈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선관위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는 더이상 용납못한다. 선거가 16일 현재 앞으로 3일 남았다. 두 후보측은 자중해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운동을 통해 시카고 한인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장에 당선되길 바란다. 또한 두 후보중 1명이라도 후보자격이 박탈된다면 후보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선관위원도 전원 사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 후보측 이광택 선거본부장은 “오늘 선관위로부터 1차 서면경고 공문을 받았다. 위반 증거를 가지고 있다했으니 그 증거를 보여 주면 우리의 입장을 다시 밝히겠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