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 기금모금 추진·융자프로그램등 소개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DACA(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지지 및 후원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카고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DACA(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과 관련해 한인 청소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인교육문화마당집과 한인사회복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기자회견은 27일 오전 시카고시내 링컨길 소재 마당집 사무실에서 복지회 최인철 사무총장, 마당집 최인혜 사무국장, 시카고총영사관 이상헌 민원담당영사, 서로돕기센터 신중균 목사, 김성민·황보연·엔젤라 권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인철 사무총장은 “DACA 신청비용이 465달러로 경제적인 부담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경제적인 후원이 필요한 신청자를 위해 한인커뮤니티에서 5천달러의 기금 모금 등 지원 방법을 모색중에 있다. 또한 ‘세컨드 페더럴’(Second Federal)에서 매달 42.41달러씩 12개월 동안 납부하는 DACA 융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돈을 분할 납부하면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크레딧이 쌓여 추후 신용카드 발급 등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얼마든지 DACA 신청이 가능하니 적극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중균 목사는 “한인사회에서 DACA 신청을 적극적으로 도와 총소년들이 꿈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교회, 기관, 단체, 개인들이 함께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영사는 “서류미비자가 필요로 하는 여권, 국적상태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공식적인 인증서류를 빠르게 발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엔젤라 권 변호사는 “밀입국자도 DACA를 신청할 수 있다. 수혜 자격여부는 개인마다,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판단해서 섣불리 포기하지 말고 무료법률상담 프로그램, 복지기관 등을 통해 반드시 의뢰하고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혜 사무국장은 “미전역에 한인 서류미비자는 3만3천명정도지만 이중 8천명(24%)만 등록을 했다. 작년을 기준으로 일리노이주는 140명정도로 추정돼 제일 낮은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서류미비자가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신청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DACA 수혜자인 한인 주 홍씨가 원격통화를 통해 “DACA가 나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자격이 되는 이들은 적극 신청하길 바란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