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크리스마스’… 마더스데이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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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 판촉경쟁 치열, 건강·가전·가구 등 다양···한인들 소비회복에 기대, 성탄절 다음 최대 대목

한인 업소들이 마더스데이(14일)를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과 함께 판촉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팬데믹 비상 사태 종료 속에 맞이하는 첫 마더스데이라 한인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특수를 노리는 분위기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한인 업소들은 공격적인 할인 판매 행사를 앞세워 한인들의 지갑 공략에 나서면서 ‘5월의 크리스마스’라고 불리는 마더스데이 특수 잡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마더스데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비단 한인 업소들만의 것이 아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의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마더스데이의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 규모는 357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2.6%나 상승한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 중 84%가 마더스데이에 선물과 외식을 포함한 소비 활동에 나서면서 1인당 평균 274.02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 업소들이 다양한 특수 잡기 전략을 동원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인플레이션이다. 각종 생활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한인들의 소비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올해 마더스데이 판촉으로 할인 행사와 무료 선물 증정 행사가 유난히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한인 건강식품 판매업소들은 마더스데이 특수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 달부터 일찌감치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셀리온은 ‘하나 사면 하나 더’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수단, 전녹용홍삼200, 전녹용홍삼 스틱 등 주요 제품을 구입하면 다른 하나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우메켄은 세트 구입시 10% 할인과 함께 무료 선물을 증정하며, 98달러와 165달러 이상 구매 금액에 따라 역시 무료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정관장은 100% 당첨 이벤트와 함께 구입 수에 따라 5~15%까지 가격 할인 이벤트에 기타 제품 2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에브리타임 10포를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심마니장석훈 천종산삼은 마더스데이 맞이 전제품 20% 할인 행사를 이번 달까지 실시한다.

효도 상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마사지체어 판매 업소들의 마더스데이 판촉전도 뜨겁다. 카후나 마사지체어는 카후나 SM9300과 EM8500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500달러 상당의 LED 마스크 또는 3,000달러 상당의 풀바디 마사지체어를 무료 선물로 증정한다. 모든 구입 고객에게 600달러 상당의 피부재생 셀로니아 바이오 화장품 세트가 선물로 주어진다. 헬스코리아도 카이로스 마사지체어를 2,999.99달러(세금 별도)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는 행사 기간 중 마사지체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48개월 무이자 할인 프로그램을 적용해 고가 구입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가구와 침구류 판매 업소들도 마더스데이 특수 잡기에서 빠질 수 없다. 코리아가구는 세리토스 본점과 LA 매장 두 곳에서 동시에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가구 판매전을 실시하고 있다. 올개닉 전문 판매점인 올가리노는 전 제품을 20~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한인 최초로 딜러십을 획득한 독일산 이베나담요와 존 롭쇼우 제품도 20%까지 할인하고 있다.

유통 판매점인 김스전기는 마더스데이를 맞아 목과 어깨, 발에 특화된 마사지기를 50% 할인 판매하는 마사지기 판매전을 실시하고 있다. 샤핑몰인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오는 7

일까지 입점 매장 모두가 나서 최대 80% 할인 판매를 하고 있으며 3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행운 룰렛으로 푸짐한 선물도 증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