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노 시의원 상정, 7월말 승인…시의회로는 최초
미국내 시의회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시카고 시의회가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저질렀던 위안부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안(Resolution)을 채택했다.
이 위안부 결의안은 한인커뮤니티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시카고시 37지구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이 지난 5월초 시의회에 상정했으며 지난 7월말 최종 승인됐다. 이 결의안<사진>은 7월 29일 람 임마뉴엘 시카고 시장의 서명을 거쳐 로리노 시의원에게 전달됐다. 로리노 시의원은 이 결의안을 8월 15일 열리는 광복절 70주년 기념식에서 한인커뮤니티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이 결의안에는 “시카고 시의회는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의해 강제 징용돼 참혹한 고통의 세월은 보내야했던 위안부(comfort women)를 포함한 모든 인권침해 행위를 규탄한다. 시카고 시의회는 공정하고, 공개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위안부 결의안은 지난 2007년 7월에는 연방하원(HR 121)에서, 2013년 5월에는 일리노이 주하원(HR0365)에서, 2014년 5월에는 일리노이 주상원(SR 1073)에서 각각 통과된 바 있는데 시의회 차원에서 승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