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윤현주 제17대 회장
최근 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제17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현주<사진> 회장은 “아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확립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협의회의 장을 맡으니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 교장선생님들과 함께 한국학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년 동안 협의회에서 재무, 서기, 부회장 등으로 봉사해 온 윤 신임회장은 “현재 중서부지역 한국학교는 평균적으로 3세부터 8학년까지 등록을 받고 있는데 특히 어린 학생들의 비중이 높다. 어느 정도 일상적인 대화수준이 가능하면 한국학교 교육을 멈추는 실정이다.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려면 꾸준히, 끝까지 다녀야한다”고 강조했다. 1997년도부터 한국학교 교사로 봉사해왔으며 현재는 가나안한국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는 한국문화권에서 살고, 밖에서는 미국문화권에서 살면서 문화차이로 오는 정체성 혼란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확립 안되면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갈등문제는 더 고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현주 회장은 “일주일에 단 하루 4시간만으로는 빠듯하지만 한국어뿐만 아니라 바둑, 고전무용, 사물놀이,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수업을 제공해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한국문화를 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봉사해주시는 모든 선생님들은 열심히 교육받고, 공부한다. 학부모님들은 교사를 믿고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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