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제작 영화…한인배우 제임스 카이슨 주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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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시즌’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지난 22일 LA에서 미팅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제임스 카이슨, 이상훈 감독, 판초 몰러)<사진=이상훈씨>

 

시카고지역 한인영화인들이 주축이 돼 만드는 저예산 장편영화 ‘바나나시즌’<본보 7월25일자 A3면 보도>이 오는 9월 7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게 됐다. 또한 한인배우 제임스 카이슨(한국명 이재혁)이 주연으로 합류한다.

바나나시즌은 사회에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평범한 캐릭터인 ‘피터’와 ‘선’이 특별하게 빛나는 삶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살면서 인생의 꽃을 피우는 순간을 담담하게 표현한 영화다. 이 영화는 시나리오와 감독에 이상훈 부교수(거버너스 스테이트대), 제임스 최 프로듀서, 테리 전 특수효과 감독 등 한인들이 주요 제작팀일 뿐 아니라 주인공 피터 역도 한인배우 제임스 카이슨이 맡음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에 미국으로 이민 온 제임스 카이슨은 2003년부터 배우를 시작해 NBC TV 드라마 ‘히어로스’ 시즌4까지 ‘안도 마사하시’역으로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총 96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과 아울러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배우다.

이상훈 감독은 “유명한 한인배우가 함께하게 돼 필름 배급/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바나나시즌은 제작비용 9만달러의 초저예산 영화다. 미국배우조합(SAG)로부터 승인을 받아 노조에 가입된 배우라도 하루 125달러로 캐스팅할 수 있어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작비 모금이 목표액보다 약간 부족한 상황이다. 시카고지역 한인들이 처음 제작하는 장편영화인 만큼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1만달러이상 투자자에게는 영화의 최고 책임자격인 ‘Executive Producer’, 5천달러 이상 투자자에겐 ‘co-producer’란 타이틀이 부여되며, 기타 투자자들에게도 영화제작현장을 관람할 수 있고 단역으로 출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후원문의: 312-927-0757, thebananaseason@gmail.com)<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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