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연 7만2천달러…뉴욕 1위·LA 3위
시카고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CBS 머니워치가 이코노미 폴리시 인스티튜트(EPI)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두 자녀를 둔 4인 가구가 렌트비와 식비, 교통비, 세금, 자녀양육 등을 포함한 기본적인 연간 지출규모는 7만1,995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액수다.
가장 비싼 곳은 뉴욕으로 연간 9만8,722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필라델피아가 7만6,393달러로 뒤를 이었고 LA는 7만3천여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표 참조>
톱 10에 선정된 도시들의 지출 규모는 미전역 소득 중간 값인 5만3,046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뉴욕은 연간 10만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중간 소득 값(5만8,003달러)의 2배에 달했다. 생활비에서는 자녀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특히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618개 대도시권 지역 중 500곳의 자녀 양육비용이 렌트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몇몇 주에서는 공립대학 학비보다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CBS는 미전역에서 4인 가정이 기본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금액은 연간 4만9,114달러이지만 연방정부 빈곤층 기준액은 여전히 2만3,850달러로 실생활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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