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수 167개로 1위,덴버·시애틀 2·3위
미국 맥주산업이 꾸준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양조장을 보유한 ‘최대 맥주 도시’로 손꼽혔다.
11일 전미양조협회(ABA) 발표에 따르면, 미국내 양조장 수는 5년 전과 비교해 농촌과 도시 모두에서 2~3배 많아졌다. 2013년과 2018년의 인구 10만명당 양조장 수를 비교한 결과, 인구 2,500~1만 소도시의 경우 2.11개에서 5개로 137%, 인구 10만~100만의 중소도시는 1.11개에서 2.77개로 149%, 인구 500만 이상 대도시는 0.45개에서 1.26개로 183% 각각 증가했다.
도시별로 보면 시카고 대도시권의 양조장 수가 총 167개로, 미전역 어느 도시보다 많았다. 2위는 덴버(158), 3위 시애틀(153), 4위 샌디에이고(150), 5위 로스앤젤레스(146), 6위 뉴욕(141) 순이다. 5년 전인 2013년 순위는 시애틀(87), 포틀랜드(77), 샌디에고(76), 덴버(63)에 이어 시카고(62)는 5위였다. 5년새 시카고에 양조장이 100개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인구당 양조장 수를 기준으로 보면 대도시 가운데는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광역도시권 인구 180만명에 양조장 139개, 인구 1만2,949명당 양조장 1개로 제일 많았다. 중소도시를 포함하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광역도시권이 인구 42만4천명에 양조장 46개, 인구 9,236명 당 양조장 1개로 1위다. 시카고의 경우 대도시권 인구 820만명으로 양조장은 인구 4만9,101명당 1개 꼴이다.
일리노이 수제맥주 제조업자 길드(ICBG)의 대니엘 디알레산드로 사무국장은 “일리노이 대평원에서 재배한 맥주 원료와 오대호 미시간호수의 물, 그리고 맥주를 즐기는 문화가 시카고를 양조장 운영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그는 “시카고는 특징있는 전문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는 곳”이라며 “특히 최근 수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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