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9.1%↑…41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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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12월 후 최대폭 상승
근원 물가지수도 5.9% ↑
다우지수 208.54P 하락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급등해 1981년 11월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노동부는 13일 6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9.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상승하며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한 달만에 그 상승폭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월간 CPI 상승폭도 1.3%로, 전달(1.0%)보다 높아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지수 상승의 반 이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6%나 오르면서 지난 5월보다도 7.0%포인트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9.9%, 전월 대비 11.2%나 올랐다.
6월 CPI 조사에 포함된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0.4% 올랐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9%, 전월보다 0.7%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6월 CPI가 폭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달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다시 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뉴욕증시는 9%를 넘는 CPI 상승세에 따른 긴축 우려로 하락했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0,772.7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02포인트(0.45%) 떨어진 3,80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15%) 밀린 11,247.5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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