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덩컨 교육부장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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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 최장수 각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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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행정부 최장수 각료 어니 덩컨(50, 사진) 연방교육부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2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덩컨 장관이 오는 12월 자리에서 물러나 고향인 시카고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덩컨 장관은 시카고시 교육청장으로 재직(2001~2009)하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연방교육부장관에 임명됐다. 덩컨 장관 후임에는 존 B. 킹 주니어 차관이 내정됐으며 킹 차관은 오바마 임기 종료 때까지 교육장관 직무대행으로 일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덩컨 장관은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시카고로 복귀한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어린이들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개월동안 가족이 있는 시카고와 일이 있는 워싱턴DC를 오가면서 고민이 많았고, 12월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덩컨 장관의 부인 캐런은 지난 여름 자택 소재지인 시카고로 돌아왔고, 그의 자녀들은 시카고대학 부설학교에 다니고 있다.

덩컨은 오바마 1기 내각 구성원으로 지금까지 자리를 유지해온 단 2명의 장관 중 1명이다. 덩컨의 퇴진으로 탐 빌색 농무부장관이 최장수 장관으로 남게 됐다. 신장 196cm의 장신으로 하버드대학 농구팀과 오스트레일리아 프로농구팀에서 활약한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농구 친구로 잘 알려져 있다. 덩컨 장관은 취임 후 오바마 교육개혁 정책의 대변자 역할을 하면서 공교육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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