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딜러들 ‘엑스트라 아이템 팔기’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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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판매 이윤폭이 갈수록 줄면서 자동차 딜러들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워런티, 페인트 보호 플랜 등 엑스트라 아이템 세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차판매 이윤 감소행진에 워런티·자체융자 등 강권

신차 판매에 따른 수익률이 계속 줄면서 미국내 자동차 딜러들이 소비자들에게 워런티를 비롯한 ‘엑스트라 아이템’ 구매를 권장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자동차 딜러들은 딜러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추가 워런티, 페인트 보호 플랜, 자동차 융자 등을 권하며 신차 판매와 관련된 이윤폭이 줄어드는 것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자동차 딜러를 방문하기 전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차량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취득하며 적당한 가격을 가지고 딜러에 가기 때문에 딜러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을 상대하기가 벅찬 게 현실이라고 WSJ는 전했다. 

자동차 관련 리서치 전문업체 J.D.파워는 2018년 한해동안 자동차 딜러들은 신차 한대를 판매할 때 420달러를 벌었지만 자동차 융자 및 보험 비즈니스를 통해 차 한대당 두배 이상 많은 908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의 46%는 딜러로부터 추가 워런티를 구입했다. 이는 2013년의 40%보다 6%p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신차 한대당 딜러들이 올린 평균 이익마진은 1.2%에 불과해 2014년의 2.1%보다 0.9%p나 감소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딜러들은 자체 파이낸싱 오피스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신차 구매자의 84%가 딜러 파이낸싱 오피스가 소개한 융자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WSJ는 전했다.<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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