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종합뉴스 “물가상승률 낮으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

“물가상승률 낮으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사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 가을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저조하면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에번스 총재는 15일 뉴욕의 한 행사에서 연설하기 전후로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블룸버그통신 등 언론과 각각 인터뷰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20년 가을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는 물가상승률 전망을 지지하고 이를 지속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2.25∼2.5%인 금리가 “중립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2020년 가을쯤 1차례 금리 인상과 이듬해 추가 1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기 변동에 따라 금리를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에번스 총재는 근원 물가상승률이 1.5% 수준으로 낮아진다면 통화정책이 물가상승률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자연스럽게 더 낮은 금리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에번스 총재는 이런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가설적으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그는 연준의 2% 물가상승률 목표에 더 유연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연준은 2%를 미미하게 넘는 물가상승률을 기꺼이 용인해야 한다”며 “명백한 상승 모멘텀이 없고 2%로 돌아가는 과정이 잘 관리될 수 있는 한, 2.5%의 근원 물가상승률도 편안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 미 경제 성장률을 1.75∼2%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매우 강한 성과와 비교하면 경제가 아주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성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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