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억4천만명 정보 유출···2년간 법적소송 마침표
미국의 개인 신용정보 업체 에퀴팩스가 2년 전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건으로 총 7억달러(8,230억원)를 물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이 금액은 연방거래위원회(FTC)·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을 비롯해 여러 주 검찰과의 합의금을 아우르는 것이다. 연방 차원에서 제기된 집단소송 합의금도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이번 합의금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 측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앞서 에퀴팩스<사진/AP>는 지난 2017년 5~7월 해킹 피해로 1억4,3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의 하나로 꼽히는 당시 사건으로, 고객들의 사회보장번호(SSN)·이름·생일·주소 등 개인 정보들이 유출됐다.
이번 합의는 이르면 이번주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퀴팩스로서는 2년 가까이 이어졌던 법적 소송을 마무리하는 의미라고 WSJ은 전했다. 에퀴팩스는 고객정보 해킹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연방·주 검찰의 수사에 직면하는 등 거센 후폭풍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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