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톡’했는데 국제전화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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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신저 기능에

‘일반 유선’ 잘못 눌러

 

미주 한인들이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 연락을 위해 사용하는 카카오톡 메신저 통화 기능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면서 인터넷 전화 대신 일반전화 기능을 눌렀다 국제전화 요금을 내야하는 경우가 속출해 주의가 요구된다.

70대 한인 김모씨는 최근 한국에 있는 손주와 연락을 위해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이용해 통화했으나 한 달 뒤 국제전화 요금 240달러가 청구되는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김씨는 “미국에서 같이 사는 둘째 아들이 가르쳐준 대로 보이스 톡을 누르고 연락을 두 번했는데 국제전화 요금이 청구됐다. 나중에 아들이 통신사에 문의를 해보니 내가 누른 것이 보이스 톡이 아닌 일반 전화로 연결돼서 국제전화 요금이 청구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억울해했다.

최근 카카오톡 업그레이드 이후 통화 기능이 일반 유선, 보이스 콜(voice call), 영상통화(video call) 등 3가지로 새롭게 바뀌면서 전자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이 일반 유선전화를 잘못 눌러 국제 전화 통과 요금이 부과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셀폰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추가된 기능의 경우 통화(call) 버튼을 누를 경우 유선 통화, 보이스 콜, 영상 통화 등 3가지 이모티콘이 뜨는데 맨 처음 유선 통화를 무심코 누르는 분들이 많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국제전화인 것을 모르고 그대로 통화를 하다 요금폭탄을 맞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전 카카오톡 통화 버전의 경우 일반 유선 전화 기능이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보이스톡 기능만 가능했지만, 최근 업그레이드된 이후 일반 유선 통화 기능이 추가돼 이를 모르고 한국에 있는 지인과 국제전화를 하다 과다한 요금을 청구받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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