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1182

이임하는 정종하 18기 시카고 평통 회장

“시카고 평통 자문위원들과 한인 동포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 의미있는 일들을 할 수 있어서 보람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8월 31일부로 임기를 마치는 정종하<사진> 18기 시카고 평통 회장은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2년간 위원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성공적으로 직무를 다할 수 있어 감사하다. 무엇보다 각종 행사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격려와 비판을 전해준 동포사회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기원을 위해 전세계 처음으로 시카고시의회에서 결의문을 통과시킨 것을 비롯해 대학내 K-POP 행사, 문정인 대통령 특보·김덕룡 평통 수석부의장··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다양한 컨퍼런스 개최 등을 잊지 못할 순간들로 떠올렸다.

“평화통일은 보수와 진보, 세대간의 갈등을 뛰어넘는 대명제다. 비판과 격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으나 그 과정에서 동포사회가 분열돼서는 안된다”고 전한 그는 “남북통일에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는 불행하게도 남북한 당사자가 아닌 미국이다. 미전역에 사는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앞장서서 대한민국이 평화 프로세스를 통해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공공외교를 도와야 한다. 우리 후세들이 통일된 한반도를 자유롭게 방문하고 한국인의 얼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동포사회와 떨어진 평통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동포사회 안에서 격려와 비판을 받으며 함께 나아가야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19기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시카고 평통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홍다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